[한라일보]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의회가 600여억원 규모의 내년 국비 추가 확보를 위해 공조키로해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비확보단 공동단장인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은 20일 국회에서 서삼석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기획재정부 조용범 사회예산심의관을 잇따라 만나 제주지역 주요 현안 사업의 타당성과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 <사진>
이날 합동 방문에는 도의회에서는 송영훈 의회운영위원장, 양용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현기종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이 제주도에서는 허문정 기획조정실장 등이 함께했다.
국비확보단이 건의한 주요사업 및 증액 요청액은 ▷제주 연안화물 운송 안정화 지원사업 100억원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245억 8000만원 ▷4·3평화공원 활성화사업 34억 6000만원 ▷장애인거주시설 확충사업 17억 5000만원 등 22개 사업 총 606억여원 규모다.
이 자리에서 김경학 의장은 "도정핵심사업은 물론이고 특별히 장애인 거주시설 부족으로 입소 대기자가 많고 시설폐쇄 등으로 갈 곳이 없어진 중증장애인분들의 보호를 위해 국회에서 장애인 거주시설에 대한 세심한 배려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영훈 지사는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건의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반드시 예산을 반영해 달라"면서 "국비 예산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서삼석 위원장은 "제주 현안 해결을 위해 필요한 부분을 각별히 챙겨보겠다"며 "대한민국 국민이 좋아하는 제주가 앞서서 추진하는 정책을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정부 긴축재정으로 지자체의 재정여건이 한계에 부딪힌 만큼 지역상품권 문제는 지방 소비 활성화와 소상공인, 중소자영업자의 버팀목으로 역할하도록 애쓰겠다"면서 "친환경 에너지 메카로 역할을 해온 제주의 에너지 대전환 프로젝트가 차질 없도록, 제주도민 삶에 조금이나마 불편을 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