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수 압박에도 서귀포시 상하수도 요금 약 9억 체납

단수 압박에도 서귀포시 상하수도 요금 약 9억 체납
7120건 체납 건수 중 3회 이상 50만원 초과 93건
징수율 제고 위해 내달 29일까지 특별 징수 기간
  • 입력 : 2023. 11.27(월) 15:14  수정 : 2023. 11. 28(화) 17:06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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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서귀포시지역 상하수도 요금 체납 규모가 약 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귀포시는 현재 97.6%인 징수율을 높이기 위해 내달 29일까지 상하수도 체납액 특별 징수 기간을 운영한다.

27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11월 22일 기준 상하수도 요금 부과액은 37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서 징수액은 369억 원이다. 반면 체납액은 7120건, 8억 9000만 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3회 이상, 50만 원을 초과하는 고액 체납액 건수는 93건에 총 2억 5000만 원으로 파악되고 있다.

서귀포시는 이날부터 한 달여간 운영되는 특별 징수 기간에 징수 대책반을 구성해 효과적인 체납액 징수에 나서기로 했다. 전화나 방문 납부 독려, 급수 정지(단수) 예고장 발부 등이다.

특히 고질적인 상습·고액 체납자들은 단수 처분이나 부동산 압류 등 체납 처분을 강화한다. 다만 일시적인 자금난이나 경영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체납자에 대해선 징수 유예나 분할 납부를 유도하기로 했다. 앞서 서귀포시의 2021~2022년 상하수도 요금 징수율은 각각 99.9%였다.

서귀포시는 "징수한 재원은 보다 나은 상하수도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쓰인다"면서 "미납에 따른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일제 정리 기간 내에 체납 요금을 납부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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