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끝자락 추위 찾아온 제주지방 산간지역 많은 눈

11월 끝자락 추위 찾아온 제주지방 산간지역 많은 눈
내일까지 최고 10㎝ 적설 예상.. 최고기온도 10℃ 아래로
  • 입력 : 2023. 11.30(목) 08:40  수정 : 2023. 11. 30(목) 12:19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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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바람 부는 제주.

[한라일보] 11월 끝자락 제주지방에 찬 바람이 강하게 불고 산간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는 등 다시 초겨울 추위가 찾아왔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방은 30일부터 1일까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가끔 내리고 산지에는 많은 눈이 내려 쌓일 것으로 보인다.

30일부터 1일까지 제주산지에는 3~8㎝, 많은 곳은 10㎝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중산간지역에도 1㎝가량의 눈이 내리겠다. 비가 내리는 지역의 예상강수량은 3~10㎜ 안팎이다.

찬 공기가 내려오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기온은 평년보다 낮아 춥겠다. 30일 오전 6시 기준 주요 지점의 일최저기온을 보면 윗세오름(제주) -6.6, 한라산남벽(서귀포) -6.6, 서귀포 6.9 제주 7.4℃을 보였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8~10℃에 머물겠고 1일 아침 최저기온도 5~7℃, 낮 최고기온은 9~11℃로 평년보다 5℃가량 낮겠다. 2일 아침 최저기온은 더 떨어져 4~7℃로 예상되며 낮 최고기온은 12~13℃가 되겠다.

육상과 해상 모두 찬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2~3℃가량 더 낮겠고 제주시 아라동 지역 등은 영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육상에선 1일 오전까지 순간풍속 20m/s 이상의 강풍이 불겠고 해상에서도 제주도 남쪽 안쪽 먼바다를 중심으로 2일까지 매우 강한 바람이 불면서 물결이 최고 3.5m까지 높게 일겠고 제주도 앞바다에도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체감온도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만큼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 등은 외출을 자제하고 산간도로는 내린 눈이 쌓여 결빙되는 곳이 있는 만큼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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