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다음, 뉴스검색 기준 변경 정치적 압력 있었나"

"포털 다음, 뉴스검색 기준 변경 정치적 압력 있었나"
한국기자협회, 6일 성명서 내고 우려 표명
CP사 위주 뉴스 검색기준 정책 철회 촉구
  • 입력 : 2023. 12.06(수) 13:30  수정 : 2023. 12. 06(수) 21:03
  • 김지은기자 jieu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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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카카오가 운영하는 포털 다음(Daum)이 콘텐츠제휴(CP) 언론사 위주로 뉴스 검색 기준을 변경한 것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기자협회는 "여론의 다양성과 정반대되는 정책"이라며 다음의 정책 철회를 촉구했다.

한국기자협회(이하 한국기협)는 6일 성명서를 내고 "포털 다음이 뉴스 검색 기준을 전체 검색 제휴 언론사에서 CP 언론사로 바꾸었다"며 "이러한 정책으로 1300여 개의 검색 제휴사가 생산하는 뉴스 콘텐츠가 배달될 통로가 막혔다"고 비판했다. 다음이 뉴스 이용자의 선호도를 고려하고 양질의 뉴스 소비 환경을 마련한다는 이유로 시행한 정책이 사실상 "자신들이 원하는 뉴스만 내보내는 구조가 됐다"는 지적이다.

한국기협은 "다음의 이런 정책이 나오기 전부터 사실 징조는 있었다"면서 "올해부터 포털은 기사의 품질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제휴평가위원회의 활동을 일방적으로 중단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비판 보도를 참기 힘들어하는 정부의 입장에선 포털 노출 기사가 줄어드는 상황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면서 "이 모든 일련의 상황들이 정치적 압력에 의한 것일 수 있다는 합리적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피력했다.

한국기협은 다음의 일방통행식 정책 시행에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이런 중차대한 정책이 결정되기 전에 각계의 의견을 듣거나 현업 언론단체와의 논의가 없었다"는 이유에서다.

한국기협은 "아무리 사기업이지만 포털 뉴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는 다양한 정보와 뉴스를 제공해야 하는 공적 책무도 있는 것"이라며 "다음은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CP사 위주의 검색기준 정책을 당장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5일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이하 대신협)도 성명을 내고 다음의 뉴스 검색 기준 변경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전국 지역일간지 29개사로 구성된 대신협은 "국민의 알권리는 물론 지역주민들의 뉴스 선택권을 제한하는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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