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이번 주말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체감온도가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수도 동파 등 한파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계량기 등 수도시설 동파 및 동결로 인한 수돗물 사용 불편 최소화를 위해 수도시설 동파 방지대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0년간 도내 수도시설 동파 피해는 연도별 기후상황 및 동파 대비에 따라 편차가 나타났으며, 2020년부터 2023년까지 계량기 동파 등 평균 333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가장 많은 동파 피해는 지난 2016년부터 2017년 겨울 3195건이었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는 지난 11월 겨울철 한파 대비 수도시설 동파 방지대책을 수립하고 주요 시설물 및 예비자재, 비상 급수장비, 긴급 대응체계 구축에 대해 사전 점검을 마치고 행정시와 읍면사무소 등에도 한파 대비 수도시설 동파 방지대책 수립 및 대응체계 구축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또 겨울철 동파로 인한 도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긴급 복구반 및 비상급수 지원반을 편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상습 동파지역에는 책임공무원을 지정해 관리할 방침이다.
수도계량기 동파를 막으려면 계량기함 내부 수도관 관통구 틈새를 밀폐하거나 계량기함 내부를 헌 옷, 에어갭, 포장 충진재가 들어있는 보온팩 등으로 채우면 좀 더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한파 특보 시에는 수돗물을 조금씩 흐르게 하면 동파 예방에 도움이 된다.
수도계량기나 수도관이 얼었을 때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는 파손의 원인이 되므로 헤어드라이어를 이용하거나 미지근한 물로 천천히 녹여야 하며 상수도 동파 발생 시 제주시 상하수도과(728-7461~8) 또는 서귀포시 상하수도과(760-6631~3)로 신고하면 된다.
상하수도본부 관계자는 "가정에서는 계량기 및 수도관 동파에 대비해 보온 등의 조치를 미리 점검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