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물류 거점 고흥군 녹동신항에 조성..이번엔 제대로 될까

제주도 물류 거점 고흥군 녹동신항에 조성..이번엔 제대로 될까
제주도·전라남도·고흥군 물류산업 활성화 업무 협약
오영훈 "녹동신항 제주 농축산품 유통 통로 도약할 것"
  • 입력 : 2023. 12.18(월) 14:40  수정 : 2023. 12. 19(화) 18:00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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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와 전라남도, 고흥군은 18일 물류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영록 전남지사, 오영훈 제주지사, 공영민 고흥군수. 제주도 제공

[한라일보] 제주도와 전라남도, 고흥군이 손잡고 상호 지역 간 물류산업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8일 전남도청에서 전라남도, 고흥군과 물류산업 발전과 원활한 물류체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제주와 고흥군 녹동신항 간 해상운송산업 발전과 물동량 처리를 위한 물류시설 확충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앞으로 각 기관은 해상운송체계의 기능을 강화하고 물류인프라 확대 협력할 계획으로 이번 사업은 국비의 원활한 확보를 위해 지방협력사업으로 진행된다.

제주도는 녹동신항 내 물류센터 설치를 위해 안정적인 물동량 공급 및 화물선 운항 등 물류센터 활성화를 도모하게 된다.

전라남도는 녹동신항 항만기본계획 변경 추진 및 물류센터 설치 예산을 지원하며 고흥군은 물류센터 설치 예산확보와 함께 물류센터의 설치 및 운영을 담당한다.

협약식에 참석한 오영훈 도지사는 "이번 협약은 광역자치단체와 광역기초자치단체가 협약을 맺는 매우 드문 사례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지방시대를 앞당기는데 선도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며 "제주의 농축산품이 녹동신항을 통해 새롭게 수도권과 세계로 향해 갈 수 있는 통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녹동신항을 제주-육지 간 물류 유통 거점이자 남해안 해양관광산업 대표 지원항만으로 키우고 협약을 계기로 남해안 글로벌 해양관광벨트 조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고흥군의 미래 전략 산업인 우주산업과 사람을 태우는 드론, 스마트팜 등이 제주도와 연계해 서로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1월부터 고흥군과 교류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해 양 지역 농협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 후속조치로 제주 감귤의 고흥지역농협 유통을 위해 협력하고 있으며 고흥쌀 213t도 제주도에 최초 납품된 바 있다.

기획재정부 출신인 공영민 군수는 민선 5기 제주자치도에서 기획관리실장과 제주발전연구원장을 역임한 후 2018년 지방선거 나섰으나 낙선했고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다시 출마해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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