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연휴 13만여명 제주로… 대설·한파에 "날씨 변수"

크리스마스 연휴 13만여명 제주로… 대설·한파에 "날씨 변수"
제주 방문 관광객 작년 같은 기간보다 53% 증가 전망
제주관광협회 "작년 기상악화로 결항 탓 예상치 늘어"
기상청, 22일까지 폭설 동반 올겨울 최강 한파 예보
  • 입력 : 2023. 12.20(수) 14:28  수정 : 2023. 12. 21(목) 17:09
  •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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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바다 즐기는 관광객. 한라일보 자료사진

[한라일보] 주말부터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지는 연휴 기간에는 관광객 13만1000여명이 제주를 찾을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는 이달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하늘길과 바닷길을 이용해 13만1000여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8만5619명)보다 53% 증가한 수치다.

요일별로 보면 22일 3만4000명, 23일 4만명, 24일 3만명, 25일 2만7000명으로, 하루 평균 3만2000여명 꼴이다.

이 기간 제주 도착 기준 국내선 항공편은 지난해 같은 기간(542편·공급좌석 10만3171석)보다 60% 증가한 868편(공급좌석 16만4614석)이다. 평균 예상 탑승률은 81%다.

제주와 목포·우수영·진도·완도·녹동·삼천포·여수 등 국내 다른 지역을 잇는 선박편은 지난해 같은 기간(12편·공급좌석 1만1233석)보다 183% 늘어난 34편(공급좌석 6만8688편)이 운항된다. 이에 따라 이 기간 내국인 관광객 12만3000여명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국제선 항공편은 지난해 같은 기간(12편)보다 480% 늘어난 71편이 운항된다. 제주와 중국·일본·대만 등을 잇는 4개국 15개 노선이 오간다. 중국발 등 국제 크루즈 2편도 제주항과 강정항에 기항할 예정이어서 이 기간 외국인 관광객 8000여명이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작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제주공항 기상악화로 인해 다수 결항이 발생해 올해 제주 방문 관광객 예상치가 늘어났다"며 "올해 연휴 기간에도 날씨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제주 입도객 수는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부터 오는 22일까지 제주 산지에는 30~50㎝, 많은 곳은 최대 70㎝ 이상으로 눈이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제주도 중산간과 제주도 동부에는 10~20㎝, 많은 곳은 최대 30㎝의 적설량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으며, 동부를 제외한 나머지 해안가 지역에는 5~10㎝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또 평년보다 기온이 10℃ 이상 낮아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곳이 나타나는 등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울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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