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원택 시민기자의 눈] “우리가 깨끗이 가꾼 제주 탐방하세요"

[한원택 시민기자의 눈] “우리가 깨끗이 가꾼 제주 탐방하세요"
세계자연유산 해설사 자연정화 눈길
  • 입력 : 2023. 12.21(목) 00:00
  • 김지은 기자 jieu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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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자연유산 제주해설사회(회장 오영삼)는 지난 13일부터 세계자연유산지구와 주변 등지에서 세계자연유산 해설사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자연정화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정화활동은 제주 세계유산본부의 협조를 받아 제주화산섬과 용암동굴의 등재 유산인 거문오름과 성산일출봉, 그리고 만장굴과 거문오름용암동굴계의 제3구간 '동굴의 길', 제4구간 '돌과 새 생명의 길', 거문오름용암동굴계의 끝자락인 '월정리마을 해안 밭담공원', '비자림'까지를 자연정화활동구역으로 설정해 진행하고 있다.

해설사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지고 있는 자연정화활동은 지난 13일 성산일출봉에서 그 시작을 알렸다. 성산일출봉 탐방로와 분화구에서 처음 전개한 자연정화활동으로 그동안 관광객들에 의해 많이 버려져 쌓여 있던 각종 음료수 페트병과 유리병 등을 수거해 주변을 깨끗하게 정리했다. 지난 18일까지 성산일출봉과 수뫼밑 해안에서는 합동으로 2회가 진행됐으며, 그리고 각 지구별로 1회가 진행됐다.

오는 28일까지 약 10회에 걸쳐 이어질 예정이며 버려진 쓰레기들을 말끔하게 수거하고 세계자연유산지구를 깨끗한 탐방환경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또한 각 유산지구별로는 일정에 따라 지구자체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오영삼 회장은 "이번 자연정화활동은 우리가 먼저 주도적으로 세계자연유산지구를 정화해 방문하는 탐방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탐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했다"며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제주세계유산본부의 적극적인 협조 덕에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유산지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세계자연유산 해설사들은 도민을 대표하는 봉사활동가로서 본연의 임무인 해설뿐만 아니라 유산지구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한 계도활동과 자연정화활동을 함께 수행하고 있다.

이번 자연정화활동으로 유산지구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관광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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