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성필의 목요담론] 수소경제 활성화 방안

[류성필의 목요담론] 수소경제 활성화 방안
  • 입력 : 2024. 01.04(목) 00:00
  • 송문혁 기자 smhg1218@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한라일보] 탄소 배출이 증가함에 따라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고 있어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수소 경제 실현에 관심과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수소는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청정에너지원으로 거의 모든 국가가 생산과 저장, 활용을 위한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수소 에너지 활용 기술의 적용 가능성은 폭넓게 연료전지자동차나 이미 실용화되고 있는 가정용 연료전지 시스템뿐만 아니라 선박, 철도 등 운송 분야, 수소 발전 등 많은 에너지 소비 분야에 대응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현재 세계에서 사용되는 수소는 대부분 화석연료 기반 추출 기술로 탄소 배출량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 탄소 배출이 없는 그린 수소의 기술 비중이 크게 증가할 것이다.

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현재 그린 수소의 생산 비용은 높지만 앞으로 태양광 발전 비용과 수전해 설비 비용이 감소할 것이고 여기에 탄소세가 본격적으로 적용되기 시작하면, 석탄·석유·천연가스 등 화석연료를 이용해 만드는 그레이·블루 수소는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정부가 수소 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로 에너지 정책에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그러므로 수소 경제의 규모 확대를 위해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에너지 전환에서의 수소의 전략적 역할을 위해 수소를 에너지 전환의 광범위한 시책의 일환으로 인식해 정부와 민간 섹터는 기후 및 에너지 관련 목표는 수소의 미래와 정합성을 부여해 시책을 추진해야 한다. 특히, 장기적인 공급 옵션으로서 그린 수소에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둘째,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인 수소의 이용을 실현하고 의무화해야 한다. 카본프리 수소의 공급과 관련해 인증 제도와 규제를 책정하고 어떠한 수소의 공급도 기후변동 대책과의 양립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이다. 그린 수소가 에너지 전환의 중요한 부분을 담당한다는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연구개발을 통해 그린 수소의 공급비용을 절감하면서 향후 수십 년간 대대적으로 스케일업을 할 필요가 있다. 셋째, 새로운 수소 시장 개척이 필요하다. 트럭 운송 및 산업 등 탈탄소화하기 어려운 부문에서의 수소의 활용도 가 증가하고 철도, 해운, 항공도 유망한 적용 분야로 새로운 수소 Commodity거래 시장이 확대될 것이다. 그러므로 미래의 에너지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데 있어서 수소 제조와 수소 Commodity의 제조를 양립할 수 있는 지역에서 실증 프로젝트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 수소의 확대를 위해서는 수소의 잠재력 평가에 대해 best Practice를 공유함과 동시에 국내외 저렴하고 규모가 큰 그린 수소 제조 기술에 관한 잠재력을 평가하고, 이용 가능한 최선의 재생에너지 자원을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지금부터라도 '카본프리 아일랜드 제주'실현을 위해 수소 경제로의 에너지 전환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 <류성필 제주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장·환경공학박사>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046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