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혈액원이 헌혈 실적 100.6%를 달성하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목표치를 초과했다.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혈액원은 2023년 한 해 동안 제주에서 4만7108명이 헌혈에 참여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당초 목표였던 4만6840명보다 268명이 늘어난 수치이다.

제주혈액원은 헌혈문화 확산을 위해 헌혈센터 4곳과 헌혈버스 2대를 운영해 센터에서는 개인, 버스에서는 단체를 대상으로 헌혈을 실시하고 있다.

그 결과 개인과 단체 헌혈자 모두 증가했다. 지난해 개인 헌혈자는 3만2895명으로 전년도 대비 4123명(14.3%)가 늘어났으며, 단체 헌혈자는 전년도 대비 1232명(9.5%)이 늘어난 1만4208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귀포 센터 헌혈자는 5553명으로 전년 대비 3311명이 늘어나며 147.8%의 증가율을 보였다.

서귀포센터는 2022년, 서귀포시민 헌혈자의 불편을 해소하고 도내 안정적인 혈액수급을 위해 제주도에서 보조금을 지원받아 개소했다. 개소 이래 헌혈자는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서귀포센터는 올해 헌혈자 목표를 전년도 대비 30% 증가한 6500명으로 설정하고 다양한 홍보를 통해 헌혈 참여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제주혈액원의 2024년 헌혈목표는 전년도 대비 3480명(7.4%)이 증가한 5만320명이다.

김영섭 제주혈액원장은 "헌혈을 통해 생명나눔을 실천해 주신 도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수혈이 필요한 환자에게 안정적으로 혈액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