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행정체제 개편은 과거 회귀 아닌 새 시스템 전환"

오영훈 "행정체제 개편은 과거 회귀 아닌 새 시스템 전환"
"광역-기초 차원 특례 추진으로 온전한 특별자치도로 가야"
공공기관 내 성희롱·성폭력 사건 무관용 원칙 '일벌백계'
  • 입력 : 2024. 01.08(월) 14:15  수정 : 2024. 01. 09(화) 14:04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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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제주지사.

[한라일보] 오영훈 제주지사가 도정의 핵심 추진과제인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에 대해 공직사회의 새로운 시각을 주문했다.

오 지사는 8일 열린 2024년 첫 도정현안 및 정책 공유회의에서 "제주가 추진하는 행정체제 개편은 과거로 돌아가는 것 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혁신이라는 점을 반드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지사는 "2006년 이전과 2024년의 기초자치단체의 모습은 서로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우리가 경험해보지 못한 완전히 새로운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행정체제 개편에 따라 광역자치단체 뿐만 아니라 기초자치단체 차원의 특례도 함께 추진하면서 온전한 특별자치도로 가는 준비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부에서 시·군 기초지방자치단체 부활이 특별자치도 출범 이전으로의 회귀 아니냐는 지적을 의식한 얘기로 보인다.

특히 제주형 행정체제 근거 조항을 담은 제주특별법 개정 이후로 예상되는 제주형행정체제개편위원회의 주민투표 권고안과 향후 주민투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란, 그리고 광역과 기초 지차제간 업무 배분 등에서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향의 사고를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 지사는 이와함께 조직문화의 혁신을 재차 강조하며, 특히 공공기관 내 성희롱·성폭력 사건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일벌백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오 지사는 또 제주가치 통합돌봄, 아동건강체험활동비, 연계형 초등 주말돌봄센터 등 핵심 복지 정책과 관련해서는 "민선 8기 이후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에 대한 정책 홍보를 더욱 강화하고, 더 많은 도민이 신청할 수 있도록 중위소득 기준 등 신청 조건을 알기 쉽게 안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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