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도가 '장수의 섬'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인구 대비 제주의 100세 이상인 노인 인구 비율은 0.24명으로 전국평균 0.09명에 견줘 3배가량 많다.
15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제주지역에 거주하는 100세 이상 노인 인구는 제주도민 67만5252명 가운데 295명(제주시 207, 서귀포시 88)이다.
제주시 읍면지역에서는 조천읍(21명) 애월읍(19명) 한림읍(15명) 한경면(12명) 구좌읍(10명)에, 동지역에서는 노형동(16명) 화북동(15명) 삼양동(12명) 아라동(11명) 연동(10명) 등에 많이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귀포시 읍면지역에서는 대정읍(14명) 남원읍(13명) 성산읍·안덕면(각 12명) 등 읍면지역에 많이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 다음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00세 이상 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은 전남(0.13명), 전북(0.11명) 등으로 2~3위를 나눠 가졌다. 반면 울산(0.04명)과 대구·부산(0.06명)은 최하위권인 15~17위를 기록했다.
제주가 100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높은 반면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17.9%로 전국평균 19.0명보다는 낮아 11위에 머물렀다. 세종(11.0%)이 제일 낮고 전남(26.1%)이 가장 높았다. 초고령사회 기준인 노인인구가 20% 이상인 시·도는 모두 8곳에 이른다. 부산(22.6%)이 도 단위가 아닌 유일한 시 지역이다.
제주에서는 읍면지역 43곳(제주시 26, 서귀포시 17) 가운데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곳은 25곳(제주시 13(50%), 서귀포시 12(70%))에 이른다. 특히 서귀포시는 지난해 기준 노인인구 비율 21.8%로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