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장, 공항 두 단어로 치매 노인 찾아 가족 품에

철장, 공항 두 단어로 치매 노인 찾아 가족 품에
경찰, 신고 접수 4시간 만에 발견
  • 입력 : 2024. 01.26(금) 18:00  수정 : 2024. 01. 28(일) 11:20
  • 이상민 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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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지역에 한파가 기승을 부리던 날 실종된 치매 노인이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가족에게 돌아갔다.

26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8시 35분쯤 치매 노인 A씨가 사라졌다는 A씨 아들의 신고를 경찰이 접수했다.

이날 제주지역 체감온도는 영하권으로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였다.

경찰은 A씨와 수차례 전화 통화를 시도하다 2차례 통화가 이뤄졌을 당시 A씨가 말한 '공항', '철장' 이라는 단어를 토대로 수백범위를 공항 외곽으로 좁혔다.

이어 경찰은 신고 접수 4시간 만인 25일 0시 25분쯤 제주시 용담동 공항 외곽 주변 공터에서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저체온증 증상을 호소해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장시간 동안 한파 속에 노출돼 위급하다고 판단해 끈질기게 수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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