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하이브리드 차량 매월 300~400대 '폭증'

제주지역 하이브리드 차량 매월 300~400대 '폭증'
지난해 9월 1만4806대에서 1월 말 1만6157대 1351대 ↑
기업 민원 제외 제주지역 운행 등록차량 감소세로 전환
  • 입력 : 2024. 02.01(목) 15:48  수정 : 2024. 02. 04(일) 15:17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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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내 도로를 운행중인 차량.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제주지역 하이브리드 차량 증가 속도가 가파르다. 연비와 환경친화성을 무기로지난해부터 매달 400대 안팎이 늘어나고 있다.

제주자치도가 1일 공개한 2024년 1월 말 기준 자동차 등록 현황에 따르면 제주지역 등록 차량은 기업민원 차량 291826대를 포함해 703486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기준보다 195대가 늘어 지난해 월 평균 970대보다는 증가 폭이 둔화됐다.

기업민원 차량을 제외한 실제 도내에서 운행하는 등록차량은 41만1660대이다. 지난해 9월보다 오히려 491대가 줄었다.

제주지역 운행 차량를 연료별로 보면 하이브리드 차량의 증가세가 단연 돋보인다.

기업민원 차량을 제외한 제주지역 연료별 등록차량 통계가 공개된 지난해 9월 1만4806대이던 하이브리드 차량은 올해 1월 말 기준 1만6157대로 4개월 만에 1351대가 늘었다.

지난해 11월458대, 올해 1월422대 등 매월 300~400대 정도가 증가하고 있다. 초기 비용 부담에도 연비나 전기를 보조적으로 사용해 환경친화성도 높아 제주도민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하이브리드 차량 선호도로 전기차 증가세는 주춤한 상태다. 지난해 9월 3만5206대에서 1월 말 3만6377대로 1171대로 늘었지만 하이브리드 차량보다는 못하다.

반면 휘발유 차량은 16만6771대로 지난해 9월보다 969대가 줄었고 경유차량은 15만9385대로 1172대가 감소했다. LPG차량도 3만1984대로 전년 9월 대비 695대가 줄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전기 자동차와 기존의 내연기관 차량의 이점을 모두 이용할 수 있어 초기 구입부담에도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선호도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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