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4·10 총선에 제주시갑 선거구로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송재호 예비후보의 각종 의혹 제기로 당내 경선이 과열되는 가운데 국민의힘 제주도당도 검증 공방에 불을 지피고 있다.
국민의힘 도당은 1일 논평을 내고 "국회의원이 알코올중독이라면 직무수행이 불가하다"면서 "문대림 후보는 이 폭로에 대한 근거자료를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문대림 예비후보는 최근 송재호 예비후보의 알콜중독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국민의힘 도당은 "국민의힘은 준법 선거와 클린 선거를 실천하겠다고 선언했다"면서 "최근 제주시 갑 민주당 후보들간의 폭로전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도당은 "하지만 막대한 세금이 투입되는 하나의 헌법기관(국회의원)이 알코올중독으로 기능상의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점은 짚고 넘어가야 한다"면서 "문대림 예비후보 진영에서 제기한 송재호 예비후보의 알코올중독 의혹이 사실이라면, 국회의원으로서 직무수행 자체가 불가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당은 문대림 예비후보를 겨냥해 "송재호 예비후보의 알코올중독 의혹이 신빙성이 있는 내용인지, 어떤 근거자료에 기반해서 이런 폭로를 했는지, 관련 의료 기록은 존재하는지에 대해서 유권자들 앞에서 소상히 밝혀주길 바란다"면서 "만약 근거 없이 시중에 떠도는 소문을 공적인 자리를 이용해서 내놓은 것이라면 이것은 실정법에 기반해서 명백한 허위 사실이고, 명예훼손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당은 송재호 예비후보에게도 "송재호 예비후보는 이러한 심각한 자질 및 역량 문제가 제기된 것에 대해서 상대 후보의 인신공격으로만 치부해서 무마하려고 하지 말고, 떳떳하게 근거에 기반해서 진위여부를 밝혀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