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최근 제주지역에서 설 연휴기간 발생한 교통사고의 약 10%는 음주 운전 때문에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8일 도로교통공단 제주지부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도내에서 설 연휴 기간 17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3명이 사망하고 276명이 다쳤다.
이 기간 음주 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22건으로 전체의 12.5%를 차지했다. 또 이같은 음주운전으로 인해 1명이 사망하고 40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함께 렌터카 교통사고는 20건 발생해 36명이 다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전국에서 최근 5년간 설 명절 전후로 발생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귀성에 따른 교통랑이 많은 연휴 시작 전날이 평소보다 1.2배 많은 710건으로 집계됐다.
설 연휴 기간 중 인명피해가 가장 큰 시간대는 설 당일 오후 4~6시 사이로, 사고 한 건당 사상자 수가 2.7명으로 가장 많았다.
도로교통공단 이민정 제주지역본부장은 "차 안에서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은 필수이며 겨울철인 만큼 출발 전 기상과 도로 통제 등 교통 정보를 충분히 확인해야 한다"며 "여유 있는 운전으로 안전하고 행복한 설 명절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