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불' 같은 양돈장 화재 막아라.. 제주 긴급 안전점검

'도깨비불' 같은 양돈장 화재 막아라.. 제주 긴급 안전점검
전기설비 노후도 집중 조사.. 피해사례 공유 등 순회교육도
  • 입력 : 2024. 02.28(수) 13:40  수정 : 2024. 02. 29(목) 11:45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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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발생한 구좌읍 양돈장 화재.

[한라일보] 속보=제주에서 '도깨비불'처럼 지역을 가리지 않고 잇따르고 있는 양돈장 화재 예방을 위해 긴급 안전점검이 이루어진다.

제주자치도는 최근 잇따르는 양돈장 화재에 대응하기 위해 전기분야 안전관리자문단과 소방, 행정 등으로 합동점검반을 꾸리고 28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화재 고위험 양돈장 50개소를 대상으로 긴급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오전 2시54분쯤 제주시 구좌읍의 한 양돈장에서 불이 나 돈사 1개 동(1148㎡) 중 절반 가량이 불에 타고 돼지 165마리가 폐사하는 등 소방서 추산 1억6000만원의 재산 피해를 입는 등 이달에는 4건의 양동장 화재가 발생했다.

제주자치도는 우선 한국전기안전공사 제주지역본부와 협업해 도내 양돈장 257개소의 전기설비 노후도를 조사 중이다. 이 중 고위험 취약시설(약 50개소)은 오는 3월 8일까지 우선적으로 안전 점검을 긴급 추진하고, 그 외 화재 위험 잠재 시설도 4월까지 순차적으로 점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합동점검에서는 양돈장 내 전기설비 등 청결 유지상태, 난방설비 적정 사용 여부를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며, 전기설비 전반에 대한 안전 점검과 함께 소방설비 등 화재예방 지도도 병행할 예정이다.

제주자치도는 이번 점검과 더불어 양돈장 화재 피해사례를 공유하고, 소방안전본부, 한국전기안전공사 제주지역본부의 협조를 얻어 화재 위험 요인과 자가 대처요령 등에 대해 양돈 농가 순회 교육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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