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고민 많았다" 제주시갑 후폭풍 수습 '안간힘'

국민의힘 "고민 많았다" 제주시갑 후폭풍 수습 '안간힘'
장동혁 사무총장 11일 제주도 당사 방문해 간담회
"제주 1석은 다른 지역의 10석 이상 의미" 지지호소
제주시갑 전략공천 관련해 "경쟁력 있는 후보 선정"
  • 입력 : 2024. 03.11(월) 17:09  수정 : 2024. 03. 12(화) 11:26
  • 이태윤 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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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국민의힘 제주도당에서 장동혁 사무총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상국기자

[한라일보] 국민의힘이 제주시갑 선거구 전략공천 과정에서 당내에 발생한 후폭풍 수습에 나섰다.

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은 11일 도당 당사를 방문해 제주시갑 선거구 주요 당직자를 만나 건의사항을 수렴해 중앙당에 전달하고 새로운 변화로 제주도민들께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장 총장은 이날 당직자 간담회에 이어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제주의 1석은 다른 지역의 10석 이상의 의미를 지닐 것"이라고 강조하며 당의 지지를 호소했다.

장 총장은 "제주도는 2004년 이후 20년 동안 국민의힘에서 국회 의석을 배출하지 못한 지역이다"면서 "지역 현안을 위해 여당 국회의원이 분명히 필요한 부분도 있을 것이다. 이번에 제주도에서 승리한다면 제주도 1석은 다른 지역의 10석 이상의 의미가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제주시갑 선거구 전략공천에서 발생한 당내 후폭풍에 대해서는 고개를 숙였지만 경쟁력 후보를 내세웠다며 총선 승리를 위해 힘을 하나로 모으겠다고 피력했다.

장 총장은 "공천관리위원회에서는 후보자를 낼때 여러 고민을 하게 될 수 밖에 없다"면서 "경선 경쟁력, 제주도 특성 때문에 지역에 연고가 있는 분들을 추천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장 총장은 "다만 우선 추천하다보니 제주시 갑 지역에 그동안 총선을 준비해 왔고 당을 위해서 헌신해 왔던 분들이 후보로 선택 받지 못했다"면서 "그 부분은 죄송하게 생각한다. 다만 공천관리위원회에서는 경쟁력 있는 분들을 고민했다.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를 고려하는 분들은 당차원에서 설득해 총선 승리를 위해 하나로 힘을 모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1일 제주시갑 공천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히는 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 이상국기자

또 장 총장은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 비례대표 제주지역 배정과 관련해 "(비례대표)신청을 받았고 면접이 진행되지는 않았다"면서 "면접을 진행하고 나서 당에 어려운 지역에 우선 배정하겠다는 원칙이 있기 때문에 그 원칙에서 경쟁력있는 후보들을 비례대표 후보로 낼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장 총장은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제주지역 필승결의대회 일정을 취소하면서 제주 홀대론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서는 "제주 방문만 취소된게 아니"라면서 "전략적으로 생각하는 지역 위주로 순회하고 있다. 머지않아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일정을 조율해 제주도에 반드시 방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최근 제주시갑 선거구에 제주 출신 고광철 국회의원 보좌관을 전략공천했다. 이에 국민의힘 소속으로 총선 예비후보자로 등록해 활동을 이어가던 김영진 예비후보가 공관위 결정에 불복,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더불어 허용진 도당위원장 역시 이번 전략공천에 불만을 제기하며 탈당하는 등 전략공천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 이상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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