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소기업·소상공인 '기 살리기'… 500억원 규모 특별보증

제주 소기업·소상공인 '기 살리기'… 500억원 규모 특별보증
제주도·제주신용보증재단·6개 금융기관 업무협약
업체당 최고 1억원 이내 저금리 신용보증 대출 가능
  • 입력 : 2024. 03.15(금) 15:19  수정 : 2024. 03. 17(일) 12:10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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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는 15일 제주도청에서 제주신용보증재단, 국민·농협·신한·우리·제주·하나은행 등 도내 6개 금융기관과 특별보증 업무협약을 맺었다. 제주도 제공

[한라일보] 제주도내 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500억원 규모의 저금리 특별보증이 실시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5일 제주도청에서 제주신용보증재단, 국민·농협·신한·우리·제주·하나은행 등 도내 6개 금융기관과 소기업·소상공인 기(氣) 살리기 프로젝트 '새출발·새희망 특별보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경기침체 장기화로 자금난에 처한 도내 소기업·소상공인에게 최대 500억원의 맞춤형 특별 보증 지원을 목표로 보증심사를 완화해 저소득 영세사업자까지 포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제주도는 이번 특별보증을 통해 신용이 낮거나 담보력이 부족해 금융기관 대출이 어려운 기업에 신속하게 자금을 대출해 경영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운영에 집중하는데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6개 금융기관은 23억원을 특별 출연해 특별보증 재원을 마련하고 제주신용보증재단은 단일 특별보증 상품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500억원 규모의 특별보증을 운영하며, 제주도는 중소기업육성기금을 통해 이차보전금을 지원한다.

중소기업육성기금 경영안정자금 추천서를 받은 도내 소기업·소상공인은 업체당 최저 1000만 원에서 최고 1억원 이내의 저금리 신용보증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또 보증심사완화를 통해 2.5%의 이자 차액을 보전하고 특별보증 수수료를 0.5% 감면해 0.7%의 고정 수수료를 적용함으로써 보증금액 평균 3000만원 기준 업체당 최대 190만 원의 금융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지역 경기가 좋지 않아 폐업률이 증가하고 인구유출이 나타나는 만큼 이번 특별보증 프로젝트는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에게 희망을 선사하고 제주경제 회복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협약에 참여한 여러 기관과 다양한 협력을 이뤄가도록 지혜를 모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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