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급식 노동자 결원사태 특단 대책 마련해야"

"학교 급식 노동자 결원사태 특단 대책 마련해야"
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 어제 기자회견서 촉구
채용 미달 악순환... "교육감이 책임지고 해결을"
  • 입력 : 2024. 03.19(화) 14:35  수정 : 2024. 03. 19(화) 18:26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는 19일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학교급식실 결원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감이 책임지고 급식실 결원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강희만기자

[한라일보]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가 학교 급식실 채용 미달 상황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교육감이 책임지고 급식실 결원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는 19일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학교급식실 결원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정년퇴직 및 중도퇴사로 인한 인력공백을 메우기 위한 채용공고는 매번 미달상황이 반복되고, 설령 채용이 되어도 오래 버티지 못하고 일터를 떠나는 사람이 부지기수"라며 "정규직 노동자가 떠나거나 부족한 자리에는 비정규 불안정 노동자로 채워지고, 또다시 구인공고를 올리지만 미달이 반복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현재 급식실 채용 현황의 문제점을 피력했다.

또 제주지부는 "올해 3월 1일 기준 교육공무직 신규 채용 결과 다른 모든 직종은 정원을 선발했지만 급식실의 미달상황은 매우 심각한 수준이었다"라며 "조리사의 경우 23명 모집에 7명, 조리실무사는 78명 모집에 34명만 합격해 합격률이 50%도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러한 현상이 일시적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들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채용미달로 인한 급식실의 결원율은 평균 10%를 웃돌고 있다.

제주지부는 "지속가능한 친환경무상급식과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를 위해 이제 제주도교육청과 김광수 교육감이 답해야 한다"며 "현재의 급식실 결원사태의 근본원인을 해결할 특단의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급식실)미배치 인원을 학교 자체적으로 채용하도록 했는데 학교 자체 채용이 완료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9130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