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잊혀지지 않도록" 홍을생 할머니, 국가보상금 기부

"제주4·3 잊혀지지 않도록" 홍을생 할머니, 국가보상금 기부
  • 입력 : 2024. 03.22(금) 15:07
  • 김채현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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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4·3으로 아버지를 잃은 홍을생(90)할머니가 지난 21일 희생자 국가 보상금 일부를 제주4·3평화재단에 기탁했다.

홍 할머니의 부친은 홍 할머니가 14살 때, 제주시 조천읍 대흘리에서 토벌대에 의해 희생됐다.

이후 홍 할머니는 어린 나이 때부터 국수 공장에서 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왔다.

홍 할머니는 "제주4·3이 잊혀지지 않도록, 후대에 널리 알리는데 이번 기탁금이 쓰였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홍 할머니는 2020년 동백나무 3그루를 구입해 제주4·3평화공원에 기증하기도 했다. 또 딸과 함께 뜨개질로 정성껏 만든 동백 꽃다발을 재단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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