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 3월 28일부터 시작되는 선거운동기간 동안 후보자는 다양한 방법으로 유권자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할 것인데, 그중 가장 효과적이고 공정한 방법 중의 하나가 방송토론일 것이다.
방송토론이 모든 선거의 승패를 결정짓는다고 할 수는 없으나, 현대 정치를 미디어크라시(mediacracy)라고 할 정도로 미디어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짧은 시간에 폭넓은 대상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방송토론은 미디어크라시의 핵심이라 할 것이다.
방송토론은 후보자뿐 아니라 유권자에게도 매우 중요하다. 후보자는 선거공보나 공개 장소 연설·대담 등으로도 자신의 정책을 알리지만, 이는 일방적인 주장에 그치는 반면, 방송토론은 후보자가 그 공약을 설명하는 태도 등을 직접 볼 수 있어 해당 문제에 대해 얼마나 깊은 고민을 하였는지를 알 수 있고, 즉각적으로 이루어지는 상대 후보자와의 정책 공방을 통해 그가 얼마나 공약을 현실에 맞게 다듬어 내었는지 확인도 가능하다.
4월 10일에 제주에서 3명의 국회의원이 선출된다. 방송토론이 후보자는 자신이 나라를 위해 일할 준비가 잘 되었는지를 보여 주고, 유권자는 그 역량을 정확히 평가해 진정한 대표자를 뽑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송창근 제주시선거관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