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토론회] 서귀포와 제주 바라보는 극명한 시각차 '설전'

[총선토론회] 서귀포와 제주 바라보는 극명한 시각차 '설전'
한라일보 등 언론4사 제22대 총선 서귀포시 후보자 초청 TV토론회
행정체제 개편·제2공항엔 '찬성'..김건희 명품백·민주당 독주 공세
  • 입력 : 2024. 03.27(수) 17:19  수정 : 2024. 03. 28(목) 11:48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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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KCTV제주방송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서귀포시 선거구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한 국민의힘 고기철(왼쪽)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 공동취재단

[한라일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서귀포시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들은 주요 현안에 대해 비슷한 입장을 보였지만 현안을 바라보는 시각은 극명하게 갈렸다.

한라일보와 뉴제주일보, 헤드라인제주, KCTV제주방송 등 언론 4사는 27일 KCTV제주방송 스튜디오에서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와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 초청 생방송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행정체제 개편과 제2공항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묻는 공통질문에 두 현안 모두 찬성의 입장을 밝혔지만 그 내막에 대한 분석을 시각차를 드러냈다.

행정체제 개편에 대해 고기철 후보는 "제주특별자치도 민주당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부터 시행됐지만 공교롭게 다시 민주당에서 행정체제를 바꾸려 하고 있다"며 "민주당 독주 시대였음에도 불구하고 권한 이양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고 이에 실망한 도민들이 기초단체 부활과 단체장 직선제를 희망하고 있어 특별자치도가 이렇게 진행된다면 행정체제를 개편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위성곤 후보는 "행개위의 최종안과 오영훈 지사의 동의안에 대해 적극 찬성하고 추진돼야 한다"며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많은 성과가 있었지만 문제점도 있었던 만큼 기초단체 부활을 통해 서귀포의 미래를 시민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성곤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고기철 후보의 경찰 경력을 바탕으로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가 어떤 처벌을 받게 되냐며 공세를 펼쳤다.

위 후보는 "이 사안에 대해 고 후보는 대통령의 조치나 국민의힘의 조치가 정합하고 정당하다고 보는가"라고 물었고 고 후보는 "지금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위 후보는 "수사가 진행된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대통령 기록물이라고 수사하고 있지 않다"고 재차 질의했자 고 후보는 "절차에 의해 수사가 진행되는 걸로 알고 있고 대통령 기록물이 있다 하더라도 수사는 여러 방법으로 할 수가 있다"고 말하며 구체적인 답을 피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제2공항 추진에 대해서는 모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그 과정에 대해 네 탓 공방을 벌이며 갈등에 대한 책임에 대해 설전을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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