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기준 제주도 내 실제 운행 차량 중 전기차 비중은 약 9.56%인 3만9393대이다. 올해 보급 물량이 소진되면 도내 전기차는 전국 최초로 점유율 10%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제주도는 2월 2024년 상반기 전기 자동차 민간 보급 사업 공모를 통해 올해 구매보조금 규모를 확정하고 상반기 승용 2000대, 화물 1100대, 승합 13대 등 모두 3113대를 보급한다고 밝혔다. 공고에 따르면 제주도민과 도내 소재 기업·법인은 국비와 지방비 지원을 합해 중대형 승용 최대 1050만원, 소형 화물은 1600만원을 지원한다. 특히 전국 최초로 지자체 추가 보조금을 신설해 승용은 최대 380만원, 화물은 480만원까지 추가 혜택을 마련했다.
제주도는 "전기차 보급은 제주가 미래 모빌리티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초 체력을 기르는 사업"이라며 "특히 올해는 전기차 구매자들에게 좀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추가 보조금 등을 신설했다"고 했다. 이처럼 제주도는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해 전기차 보급에 그 어느 곳보다 앞서고 있으며 다가오는 전기차 시대에 빠르게 대비하고 있다.
친환경차 이용자는 지역이나 거주지 형태에 따라 차별받지 않아야 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는 권역별 세대수와 인구수를 고려해 공용 충전 시설 설치를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 <강승현 제주대 행정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