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교통안전을 위해 도입된 제주지역 회전교차로에서 교통사고가 꾸준히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도로교통공단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제주 회전교차로에서는 701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6명이 사망했다. 연도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2013년 32건(사망 1명·부상 55명), 2014년 57건(사망 2명·부상 85명), 2015년 62건(사망 1명·부상 91명), 2016년 70건(부상 121명), 2017년 70건(부상 107명), 2018년 70건(사망 1명·부상 137명), 2019년 67건(부상 98명), 2020년 97건(사망 1명·부상 166명), 2021년 104건(부상 192명), 2022년 70건(부상 115명)으로 매해 적지 않은 건수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공단은 운전자들의 회전교차로 통행방법에 대한 안전수칙 준수를 강조하고 나섰다.
공단에 따르면 회전교차로는 반드시 반시계 방향으로 통행해야 하며, 회전교차로 진입 전에 서행하고 먼저 회전 중인 다른 차가 있다면 일시정지해 양보 후 진입해야 한다. 또 회전교차로 통행을 위해 손이나 방향지시등으로 신호를 하는 차가 있는 경우, 뒤차의 운전자는 신호를 한 차의 진행을 방해하면 안 된다.
도로교통공단 제주지부 관계자는 "회전교차로는 일반교차로보다 통행속도가 낮아 심각한 교통사고도 예방되고, 정지신호 대기에 따른 불필요한 배기가스도 줄이는 장점이 있다"며 "진입 전에는 천천히, 회전차량에게는 먼저 양보하는 등 안전운전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