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밭 새 200마리 집단 폐사... 제주자치경찰 피의자 특정

감귤밭 새 200마리 집단 폐사... 제주자치경찰 피의자 특정
  • 입력 : 2024. 03.28(목) 17:33  수정 : 2024. 03. 29(금) 11:05
  • 김채현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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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남원읍의 한 감귤밭에서 집단 폐사한 새들.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제주의 한 감귤밭에서 새 200여 마리가 집단 폐사한 사건과 관련, 제주자치경찰단이 피의자를 특정해 조사하고 있다.

제주자치경찰단은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서귀포시 남원읍의 한 과수원 내 감귤에 고의로 농약을 주입해 이를 먹은 직박구리 등 새 200여마리를 집단 폐사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자치경찰에 따르면, A씨는 수사 과정에서 혐의를 인정하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자치경찰은 죽은 조류 샘플과 해당 감귤을 수거해 광주에 있는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등에 성분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자치경찰 관계자는 "분석 결과를 토대로 피의자가 보관하던 농약과 일치 여부를 확인하는 등 관련 증거를 보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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