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라이트 캠페인 자료사진.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세계자폐인의 날을 기념해 제주 관공서와 지역 명서 등에 파란빛이 밤을 밝힌다.
제주특별자치도는 4월 2일 '제17회 세계자폐인의 날(World Autism Awareness Day)'을 맞아 도내 관공서와 지역 명소 등의 건물 벽면을 파란빛으로 밝히는 '블루라이트(Light it up Blue) 캠페인'을 펼친다.
세계 자폐인의 날은 자폐에 대한 인식 개선을 촉구하고 사회의 이해를 높이며 자폐의 조기 진단과 적절한 대처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07년 유엔(UN)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지정한 국제 기념일이다.
블루라이트 캠페인은 세계 주요 명소에 자폐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상징하는 파란색 조명을 점등하는 글로벌 캠페인으로, 파란색은 자폐성 장애인들이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 색으로 알려져 있다.
제주도는 2019년부터 블루라이트 캠페인에 적극 동참해오고 있으며 올해에도 자폐성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도청 본관 벽면에 파란색 발광 다이오드(LED) 조명을 비춰 파란빛으로 밝힐 계획으로 지난해 제주도청을 비롯해 제주시청, 서귀포시청, 제주도의회의, 제주도교육청 등이 함께 참여한 바 있다.
올해 캠페인은 2일부터 8일까지 오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진행된다. 한국자폐인사랑협회 제주지부에서 주관하는 점등식 행사는 2일 오후 7시 자폐성 장애인과 가족들이 참여한 가운데 제주혼디누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세계자폐인의 날을 맞아 파란빛을 밝히는 블루라이트 캠페인을 통해 자폐 조기 진단과 대응의 중요성을 알리고 자폐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배려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