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건조한 봄철을 맞아 제주서부소방서가 산·들불 화재 저감대책을 추진한다.
제주서부소방서는 봄철 나들이, 성묘 등으로 입산객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부주의에 의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불법 쓰레기 소각행위 단속 등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제주지역에서는 최근 5년간 임야화재 162건이 발생했다. 화재 원인별로는 쓰레기 및 논·임야 소각이 34.5%(56건)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담배 19.1%(31건), 비화 9.2%(15건) 순이었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만해도 불법 쓰레기 소각으로 인한 화재 출동 건수가 35건으로 집계되며 같은 기간 전체 화재 출동 193건 중 18.1%의 비율을 기록했다.
이에 서부소방서는 불법 쓰레기 소각행위 단속과 함께 관내 마을 자생단체 회의 및 농업인 등 교육에 참석해 화재예방 홍보교육을 실시한다. 또 각 마을 리사무소와 협업해 매일 불법 소각행위 근절 안내방송을 진행한다.
소방은 상습 소각행위 발생 지역에 대해서는 소방차를 이용해 예방 순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서부소방서 관계자는 "4월은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인해 산·들불 발생 위험이 높다"며 "안전대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불법 쓰레기를 소각하다가 적발될 경우 '제주특별자치도 화재 조례'에 따라 2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