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고사리철 길잃음 안전에 주의

[열린마당] 고사리철 길잃음 안전에 주의
  • 입력 : 2024. 04.19(금) 00:00
  • 송문혁 기자 smhg121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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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이때쯤이면 제주 중산간 도로에 늘어지게 주차한 차량을 쉽게 볼 수 있다. 고사리 철이라 고사리를 채취하기 위해 나온 차량들이다.

고사리 채취 시기만 되면 고사리를 따러 갔다 길을 잃었다는 사고 소식을 뉴스와 신문을 통해 자주 접하곤 한다. 최근에도 고사리를 채취하러 나가 돌아오지 않는다는 실종신고가 접수됐고, 경찰과 소방관, 의용소방대가 동원돼 실종자를 찾아 나섰지만 결국은 사고로 이어졌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필자도 고사리를 채취할 때 땅바닥만 보고 가다 입구로부터 멀어지고 일행도 보이지 않아 당황스러운 기억이 있다. 길을 찾아봐도 방향이 어딘지조차 분간할 수 없을 적도 있다.

이치럼 혹여나 길을 잃었다면 우선 119에 신고를 하고 길을 잃었음을 알려야 한다. 호루라기로 자신의 위치를 다른 사람에게 알리는 것이 빠른 시간에 구조될 수 있으며, 휴대폰도 자주 사용하면 배터리가 소모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고사리 채취시 필요한 것은 휴대폰, 호루라기, 여벌옷, 생수 등이다. 반드시 혼자 가지 말고 2명 이상 동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다른 사람이 빨리 확인할 수 있는 밝은색이 옷을 입는 것이 좋다.

각 지역에는 의용소방대가 있어 안전을 중시하며 만일에 사고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고사리는 제수용 야채로 집집마다 꼭 필요한 저장 채소 중 하나지만 고사리 채취 전 안전수칙을 잘 살펴야 함에 유의해야 한다. <홍재영 제주동부소방서 성산여성의용소방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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