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전국해녀협회 설립 행정실무협의회 막중

[사설] 전국해녀협회 설립 행정실무협의회 막중
  • 입력 : 2024. 04.25(목)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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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국내에 1만여 명으로 추산되는 해녀들의 집합체인 전국 해녀협회가 연내 설립된다. 지난해 12월 열린 국회토론회에서 전국 해녀들이 협회 설립을 공동 추진키로 결의한 이후 전국 시도의 해녀 업무담당자들로 구성된 행정실무협의회가 후속대책 마련에 나서면서 속도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전국 8개 연안시도 해녀업무 담당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해녀협회 설립에 따른 정보공유와 함께 협업방안을 논의하는 회의가 25일부터 26일까지 제주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에선 '제주해녀 보전 정책 및 전국해녀협회 설립 추진계획'발표와 전국해녀협회 설립 추진방안에 대한 시도 관계자들의 자유토론 등이 있게 된다.

오는 9월 치러지는 제주해녀축제에서 창립총회가 예정돼 있는 만큼 이번 회의는 해녀협회의 역할과 지자체 및 중앙정부의 지원 역할 등 세부계획을 마련하는 기회가 돼야 한다. 특히 해녀 수 감소에 따른 지역별 대책 등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녀는 제주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계승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소멸위기에 있다. 해녀들이 자구노력도 마련할 수 있게끔 하는 지원책 역시 강구해야 한다.

제주해녀어업은 2015년 정부 '국가중요어업유산' 제1호로 지정됐고, 제주해녀문화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소중한 자산이다. 결국 전국해녀협회 설립은 인류무형문화유산을 전승하는 시발점이라 할 수 있다. 그들이 주체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국가 및 유네스코 유산으로 지정된 것을 제대로 보전하는 것은 후손들의 임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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