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팍팍하고 고달픈 노인들 삶이 나아지나

[사설] 팍팍하고 고달픈 노인들 삶이 나아지나
  • 입력 : 2024. 04.29(월) 00:00  수정 : 2024. 04. 30(화) 08:58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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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는 이미 고령사회로 접어든지 오래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총인구의 14%를 넘어설 때 고령사회로 본다. 제주는 2017년에 고령사회가 됐다. 이제 초고령사회를 맞을 날이 머지 않았다. 오는 2027년에는 65세 인구 비율이 20%를 웃도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제주도가 노인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고령친화도시' 조성에 나선다.

제주도는 2024년 노인복지 및 고령사회 시행계획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안전하고 편안한 거주 생활환경 확대(22개 과제 958억원), 노년기 사회경제 활동참여 확대(17개 과제 51억원)를 꾀한다. 또 노화·노인·노년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개선(11개 과제 167억원), 지역사회돌봄 강화 및 지역공동체 활성화(17개 과제 410억원) 등 4대 중점전략과 67개 세부과제를 추진할 방침이다.

우리나라는 고령화의 진행속도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국가 중 하나다. 이로 인한 해결 과제도 한두 가지 아니다. 우선 고령화 시대와 맞물려 치매환자가 늘고 있다.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꼴로 치매를 앓으면서 사회문제로 대두되기에 이르렀다. 다음은 노인 빈곤문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한국은 2020년 기준 66세 이상 노인 빈곤율이 40.4%에 달한다. 회원국 노인 빈곤율 평균(14.2%)의 무려 3배 가까이 높다. 노후 대비가 시원치 않으니 정년퇴직한 후 고령의 나이에도 계속 일을 놓지 못하고 생활전선에 뛰어드는 것이다. 제주도의 고령친화정책을 통해 팍팍하고 고달프게 살아가는 노인들에게 힘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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