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우주센터 기공' 제주 우주산업 클러스터 구축 본격화

'한화 우주센터 기공' 제주 우주산업 클러스터 구축 본격화
29일 하원테크노캠퍼스 내 제주한화우주센터 기공식
위성개발·조립, 성능 시험 시설 조성 등 2025년 말 완공
제주도, 혁신적인 기술, 경제적 가치 창출 등 기대
  • 입력 : 2024. 04.29(월) 17:02  수정 : 2024. 04. 30(화) 17:43
  • 이태윤 기자 lty9456@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제주특별자치도와 한화시스템은 29일 옛 탐라대학교 부지에서 오영훈 지사,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김대진 제주도의회 부의장, 김광수 도 교육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한화우주센터'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상국 기자

[한라일보] 민선8기 제주도정이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우주산업을 역점 추진하는 가운데, 이를 집중적으로 육성할 우주산업 클러스터 단지 조성사업이 본격화 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한화시스템은 29일 옛 탐라대학교 부지에서 '제주한화우주센터'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오영훈 지사,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김대진 제주도의회 부의장, 김광수 도 교육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제주도에 따르면 도는 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기업 협력, 다양한 분야의 우주 인력 양성, 우주 관련 파생 산업 개발 등 우주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도는 우주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기 위해 수년간 방치되던 옛 탐라대학교 부지를 활용해 하원테크노캠퍼스를 조성하고 있다. 도는 한화시스템 연관기업 9개사와 함께, 복수의 기업들이 하원테크노캠퍼스 등 제주 입주를 희망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연관기업들의 추가 입주로 인한 직접화 및 산업성장, 고용 창출, 인재 양성, 세수 확보 등의 파급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한화우주센터는 우주산업 클러스터 구축 일환으로 조성되는 것으로 연면적 약 1만1443㎡(약3460평)에 지하 1층·지상2층 규모의 위성개발·제조시설로 2025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주한화우주센터는 다년간 축적된 우주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생산공정을 최적화해 위성을 월 4기에서 최대 8기까지 생산할 수 있다. 우주환경에서 위성 운용성을 검증하는 '열진공' 시험과 근거리에서 위성 안테나 성능을 시험하는 '근접전계' 시험 장비 등을 이중으로 성치해 생산 단계별 소요 기간을 대폭 단축시켰다. 향후 자동화 제작·조립 설비를 추가 구축해 생산 능력을 증가시킬 계획이다.

특히 한화시스템은 ▷고해상도 위성 이미지 분석을 통한 토지·수자원·산림 자원의 식생상태 분석과 환경 모니터링 ▷재해·재난 감시 및 안보 분야 활용 ▷지리정보시스템(GIS) 설계를 위한 데이터 분석 ▷자율주행·스마트시티 구축에 필요한 위치기반서비스(LBS) 등 위성 데이터를 활용한 위성 서비스 산업 활성화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한화우주센터 기공식은 제주도정이 힘써온 민간 우주산업 육성의 이정표"라며 "하원테크노캠퍼스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민간우주산업 혁신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제주는 우주를 향한 담대한 도전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제주한화우주센터는 위성 개발·제조의 산실로서 혁신적인 기술과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는 제주한화우주센터 기공식을 기점으로 도내외 우주기업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면서 '민간우주산업 최적지 제주'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실질적인 성과 창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성공적으로 발사된 한화시스템 '소형 SAR 위성'은 발사 4개월 만인 이달 18일 상공 650㎞의 우주에서 선명한 지구 영상을 보내오는 데 성공했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다음채널 구독 바로가기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3339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