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민선 8기 오영훈 제주도정 후반기를 책임질 제주시와 서귀포시 행정시장 후보자 원서 접수가 30일부터 시작되면서 하마평도 무성하게 나오고 있다.
제주자치도는 이날부터 내달 7일까지 공개모집 원서를 접수한 후 행정시장 선발시험위원회 적격성 심사, 인사위원회를 거쳐 임용후보자를 제주도지사에게 추천할 예정이다.
제주자치도지사는 인사위원회에서 추천된 자 중에 행정시장 후보자를 지명하고 이후 도의회 인사청문회 과정을 거쳐 최종 임용이 이뤄진다.
새로운 행정시장의 임기는 하반기 정기와 2025년 예산안 편성 시기 등을 고려해 7월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후임 행정시장은 민선 8기 오영훈 도정의 핵심과제를 역동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인물이 낙점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제주자치도를 중심으로 자천타천 다양한 인물들이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오영훈 지사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 등을 고려한 실무형 후보자를 언급하자 제주자치도청 국장급 전·현직 인물들이 후보자로 떠오르고 있다.
제주시장의 경우 퇴직 공무원으로 지방선거 당시 오영훈 지사 캠프에서 활동했던 인물 2명과 현직에서는 국장급 남·여 공무원이 내정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현직 공무원이 개방형 직위인 행정시장에 임용된 경우는 특별자치도 출범 초기인 강택상·김방훈 제주시장과 박영부 서귀포시장, 우근민 도정 당시 한동주 서귀포시장, 원희룡 도정 당시 현을생 서귀포시장과 이중환 서귀포시장 등이 있다.
서귀포시장은 제주시장보다 거론되는 인물이 적다. 최근 도청 고위직에 물러난 현직 공무원이 추천됐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으며 당초 거론됐던 언론인 출신 얘기는 수그러든 상태여서 의외 인물이 내정될지 주목되고 있다.
제주자치도의회 관계자는 "민선 8기 후반기를 책임지고 있는 만큼 행정조직을 이끌 리더십과 함께 인사청문회도 무난하게 통과할 수 있는 인물이 내정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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