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천 복개구조물 철거 본격화.. 도로 통제

제주 한천 복개구조물 철거 본격화.. 도로 통제
7일부터 한천교-제2한천교 344m 구간 전면 통제
  • 입력 : 2024. 05.02(목) 10:18  수정 : 2024. 05. 05(일) 21:11
  • 이상민 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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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한천 재해위험지구 전경.

[한라일보]태풍과 집중 호우시 잦은 범람의 원인으로 지목된 제주시 한천 복개구조물을 철거하는 '한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사업'이 이번 달부터 시작한다.

제주시는 한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사업이 이달부터 시작함에 따라 사업 구간에서 차량 통행을 7일부터 통제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7일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 한천교와 제2한천교를 잇는 용한로 구간 도로 344m 구간을 전면 통제한다.

용담사거리에서 용문사거리 구간에 위치한 한천교의 기존 4차로는 5월 10일부터 2차로로 줄어든다.

이 사업은 2026년까지 380억원을 들여 제주시 용담1동 2581-4번지 일원에서 한천 복개구조물을 걷어내는 한편, 한천교와 제2한천교를 재가설하고 보도교를 설치 하는 것이다.

시는 공사 기간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버스, 택시, 화물협회에 우회도로를 안내하는 한편, 지역 주민과 학부모, 시민들에게 도로 통제 조치를 안내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도로 통제와 축소로 인해 불가피하게 많은 불편과 혼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을 예정대로 차질없이 추진해 시민들의 소중한 인명과 재산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천 복개구간은 기둥 등 복잡한 구조물로 물의 원활할 흐름을 방해해 집중 호우시 잦은 범람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2007년 태풍 나리와 2016년 태풍 차바 때 복개천이 범람해 재산·인명 피해가 속출했다. 이런 이유로 한천 복개구간은 2019년 9월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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