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찾은 송미령 장관 "마을 성장 피해 복구비 등 지원"

제주 찾은 송미령 장관 "마을 성장 피해 복구비 등 지원"
2일 남원농협 APC 둘러보고 농업인들과 간담회 개최
  • 입력 : 2024. 05.03(금) 09:28  수정 : 2024. 05. 03(금) 09:32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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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제주를 찾아 APC 등을 둘러보는 송미령 농림식품부 장관(맨 오른쪽). 제주자치도 제공

[한라일보] 최근 출범한 제주농산물수급관리센터 운영 상황 등을 둘러보기 위해 제주를 찾은 송미령 농림식품부장관이 잦은 강우 등으로 피해를 입은 마늘농사에 대해 피해조사를 실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송미령 장관과 오영훈 지사는 2일 오후 남원농협 APC를 찾아 스마트광센서 선별시설을 살펴보고, 농협 등 생산자단체, 농업인들과 간담회를 열어 제주농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간담회에서 오영훈 지사는 최근 이상기후로 제주지역 마늘의 2차 생장(벌마늘)이 크게 늘어나 상품율이 평년 대비 50% 내외로 감소할 전망이어서 제주지역 마늘에 대한 농업재해 인정 및 피해 복구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송미령 장관은 "마늘 2차 생장 피해를 고온과 잦은 강우, 일조량 부족 등으로 인한 기상재해로 판단해 당장 피해조사를 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또한, 6월말까지 복구계획을 수립해 대파대, 농약대 등 복구비를 지원하고, 재해보험금도 최대한 빠르게 지급될 수 있도록 농협 손해평가를 5~6월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미령 장관은 제주는 전국 최초 농산물수급관리연합회를 설립(2023년 7월)하는 등 모범적으로 농업인의 자율적인 수급관리를 강화하고,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과 같은 전문 마케팅조직을 통해 유통을 규모화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오영훈 지사는 이상기후로 마늘 생장 피해뿐만 아니라 레드향 열과 등 제주농업의 어려움을 언급하며, 농가의 고충을 개선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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