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대사증후군은 고혈당, 고혈압, 고지혈증 등 심내혈관 및 당뇨병의 위험률을 높이는 위험인자가 겹쳐 있는 상태를 말한다. 쉽게 말해서 대사장애가 복합적으로 한꺼번에 겹쳐서 오는 질환을 의미하는 것이다. 주위에서 보면 당뇨병을 가진 사람이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을 같이 달고 있는 경우가 많고 여기에는 원인이 비만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사증후군의 원인은 매우 복합해 부분적으로만 이해되고 있다. 대사증후군은 유전적, 환경적인 요인 등 여러가지 위험인자들이 연관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인슐린 저항성이 가장 중요한 인자로 생각된다. 여기서 인슐린 저항성이라는 것이 또한, 비만이 원인이고 결과인 경우가 많다. 인슐린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다. 주로 간, 근육, 지방조직에서 당이 세포에 흡수되도록 해 혈당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
인슐린 저항성이란 인슐린에 대한 신체의 반응이 감소된 상태를 말한다. 인슐린이 분비되는데도 근육과 간 등에서 혈당을 이용하지 못해 고혈당이 유발되고, 이로 인해 당뇨병 전단계 또는 당뇨병이 생긴다. 높은 인슐린에 의해 체내에 염분과 수분이 축적되어 고혈압이 생기기도 한다. 또한 증가된 인슐린은 지방 축적을 유도해 비만을 촉발하고, 중성지방의 혈중농도를 높여 이상지질혈증이 나타난다. 당뇨병이나 고혈압, 고지혈증 등으로 심내혈관 질환 발생률이 높아지게 되고 흔히 볼 수 있게 되는 질환이 뇌졸중이나 심장병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혈액에 불순물들이 많아지게 되고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되니까 혈관에 걸쭉한 물질들에 의해서 막히게 되면 뇌혈관 쪽에 문제가 생길 때, 뇌졸중이 오는 것이고 심장 혈관 쪽에 문제가 생기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 치명적인 질환들이 생기게 된다.
이런 대사증후군을 판단하는 근거로는 혈압이 높아서 130에 90 이상을 보인다거나 공복혈당이 100 이상, 중성지방이 150 이상을 경계로 보고 판단을 하게 되는데 비만이 가장 큰 원인이 된다. 허리둘레로 남자는 35인치 이상, 여자는 33인치 이상 복부비만을 가진 사람들은 대사증후군의 위험에 있다고 판단한다. 치료는 비만을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최근에 비만주사라고 해서 미국에 유명한 기업가나 연예인들이 주사를 맞고 효과를 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주사가 새로 나왔다고 한다. 보통 20%정도의 감량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기능을 보면 식욕억제를 하고 인슐린 저항성을 없애주어서 대사를 활성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이 역시 주사를 끊으면 요요현상이 일어나므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주사를 맞던 사람들이 임신을 하게 되는 경우가 생겨서 난임에도 효과가 있지 않나 하고 이슈화되었는데, 직접적인 연관성보다 비만을 개선함으로써 우리 몸이 건강한 상태로 돌아오니까 자연 임신도 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처럼 대사증후군의 원인이나 결과도 비만이듯이 난임에도 비만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고 할 수 있겠다. <강준혁 한의학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