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북주민 생존 경시하는 제주외항 추진 중단하라"

"화북주민 생존 경시하는 제주외항 추진 중단하라"
제주참여환경연대 8일 성명
  • 입력 : 2024. 05.08(수) 18:27
  • 김채현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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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도가 추진하고 있는 제주외항 2단계 개발사업과 관련해 도내 환경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8일 성명을 통해 "화북주민들의 생존을 경시하는 제주외항 추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환경연대는 "사라봉 별도봉 사이에 있는 친수공간이라고 남겨둔 화북바다는 이미 만들어진 제주외항으로 인해 심한 악취를 내며 썩어가고 있다"며 "제주시가 1992년 고시도 없이 하천법을 위반해 화북천 본류를 매립한 결과, 화북천 주변은 상습적 수해지역으로 바뀌어 주민들에게 생존의 위협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주도정은 이러한 현실을 도외시한 채, 제주외항 2단계 사업으로 가중될 위협은 경시하며 주민들을 절망케 하고 있다"면서 "화북바다의 전반적인 환경과 지역주민의 안전은 고려하지 않으면서 사업비 핑계만 댄다면 환경영향평가가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사업비가 모자라 개선책을 낼 수 없다면 사업 추진을 중단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은가"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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