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회계공무원 공금 1000여만원 횡령 '파문'

서귀포시 회계공무원 공금 1000여만원 횡령 '파문'
감사원 2023년 공직비리 감찰 결과 발표.. 해당 직원 파면 요구
관급자재 대금 허위서류 꾸며 자신 계좌로 10여 차례 입급 사용
  • 입력 : 2024. 05.09(목) 11:29  수정 : 2024. 05. 09(목) 13:28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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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청 전경.

[한라일보] 관급자재 대금을 조달청에 지급하지 않고 1000여만원을 횡령한 서귀포시 공무원이 감사원 공직비리 감찰에 적발됐다.

감사원은 감찰자료 수집과 잠사자료분석시스템을 활용한 2023년도 공직비리 기동감찰 결과를 9일 발표했다.

감찰 결과 서귀포시 회계담당 A씨는 조달청에 지급하기로 결재받은 관급자재대금을 10회에 걸쳐 1208만 원을 횡령해 의류 구입과 식사비 등 개인 용도로 사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대금 지출시 지방재정관리시스템(e-호조)에 조달청이 아닌 자신의 이름과 계좌를 입력해 지급받는 등으로 방법을 써온 것으로 확인됐으며 감사원 감찰 적발시까지 상급자들이 전혀 알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금액 횡령 사실이 발각될 것을 우려해 일부 금액은 본인이 변제하고 나머지 금액은 허위의 지출경비를 생성하거나 다른 경비 집행시 횡령액 만큼 부풀리기 위해 윈도움 그림판 등으로 온-나라 문서, 세금계산서 등 관련 서류를 변조하는 등 4차례에 걸쳐 673만원을 허위 지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감사원은 이에 대해 A씨에 대해 파면을 요구하고 횡령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조치했다.

한편 제주자치도청에서는 지난 2013년 7급 회계담당공무원이 환경정비 인부임금2400여만원을 횡령했다가 적발됐고 이보다 앞서 또 다른 여성공무원이 1억7000여만원의 공금을 횡령했다가 구속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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