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 친환경골프장 관리·지역상생 '맞손'

지속가능 친환경골프장 관리·지역상생 '맞손'
도, 농약·비료·지하수 사용 절감 환경보전 협약 체결
지역사회 공헌… 지자체 최초 친환경 인증제 도입도
  • 입력 : 2024. 05.22(수) 15:48  수정 : 2024. 05. 23(목) 17:40
  •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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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22일 도 농어업인회관에서 도내 골프장 24곳과 '지속가능한 친환경골프장 운영·관리와 지역상생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제주도 제공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와 도내 골프장이 지속가능한 친환경골프장 관리 및 지역상생을 위한 맞손을 잡았다. 특히 도는 청정 생태환경 보존을 위해 골프장 내 농약과 화학비료 사용을 최소화하는 등 친환경적 관리를 본격 도모하며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친환경골프장 인증제 도입의 초석을 다진다.

도는 22일 제주도농어업인회관에서 도내 골프장 24곳(전체 29곳 중 82.8%)과 '지속가능한 친환경골프장 운영·관리와 지역상생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도내 지하수 의존율이 96.1%를 차지하는 만큼 지하수 함양지역인 중산간 지하수자원특별관리구역에 위치한 도내 골프장의 사전 관리를 통해 환경보전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농약·비료 사용을 줄이고 지하수 이용 절감 및 지역사회 협력 등을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이날 협약에 따라 이들은 ▷농약·화학비료·지하수 사용 최소화 등 환경보전 ▷일회용품 사용 억제 등 자원순환 효율성 증대 ▷지역사회 협력 및 상생활동 전개 ▷친환경골프장 인증 ▷친환경 운영 홍보 ▷골프장 관리 실태조사 및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친환경골프장 인증제를 도입한다.

이에 도는 오는 7월 농약·비료, 지하수, 빗물 사용,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친환경 인증을 위한 평가기준을 확정하고 이후 평가위원회를 구성한다. 이어 8월에는 친환경골프장 인증 공모를 실시해 9월까지 친환경 우수 골프장 2~3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강석현 한국골프장경영협회 제주지역협의회장(SK핀크스 대표)은 "협약식을 계기로 행정과 협력해 골프산업에 친환경 경영을 확산시키고 골프장 이미지 개선과 골프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번 협약은 제주 골프업계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친환경골프장이 앞으로 제주 골프산업의 대표 브랜드 이미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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