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 등산하기 좋은 계절… ‘아차'하는 순간 큰 사고로

[리빙] 등산하기 좋은 계절… ‘아차'하는 순간 큰 사고로
등산 전 방한·안전 장비 준비 필수
충돌 대비해 앞뒤 충분한 간격 유지
조난 시 당황하지 말고 119 신고
일몰 이후 무리한 하산은 금물
  • 입력 : 2024. 05.24(금) 00:00
  • 오소범 기자 sobom@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한라일보]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는 요즘, 제주의 산과 오름은 등산객으로 붐비고 있다. 산과 오름은 언제나 생활의 활력과 심리적 안정감을 주지만 등산 중 순간의 실수나 착오는 돌이킬 수 없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오늘은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을 위한 안전 수칙을 알아보자.



등산의 시작은 준비에서부터

등산객들 중 아무런 준비 없이 산에 오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산에서는 언제 어디서 돌발 상황이 발생할지 알 수 없기에 등산 전 기본적인 장비 확인은 필수적이다.

▷등산복: 방풍, 방수가 잘 돼야 하며, 아무리 온화한 날씨라도 땀을 흘리고 나면 순간적으로 체온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방한용 외투를 구비한다.

▷비상식량: 소금과 부피가 작고 열량이 높은 초콜릿, 양갱, 육포, 사탕 등을 챙긴다.

▷전등, 나침반, 지도, 구급약품: 조난 및 사고 등을 대비해 미리 준비한다.

이러한 장비를 챙길 때 가볍고 부피가 큰 것은 아래쪽에, 무거운 것은 위쪽에 정리해야 쉽게 찾고 꺼낼 수 있다.



산을 오를 때는 안전하게

준비를 마쳤다면 이제 등산을 시작하자. 풍경을 즐기며 산 공기를 마시는 것도 좋지만 다음과 같은 안전 수칙을 지킨다면 더욱 즐거운 산행이 될 것이다.

▷출발하기 전에 발목과 무릎을 간단하게 풀어준다.

▷산행은 일찍 시작하고 일몰 1~2시간 전에 하산해야 한다.

▷등산로에서 충돌로 인한 추락사고를 대비해 앞뒤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한다.

▷올라오는 사람에게 내려가는 사람이 길을 양보한다.

▷산불이 일어나지 않도록 흡연, 취사는 절대 금지이다.



위험할수록 침착하게

산행 중 등산로를 벗어나거나 길을 잃어 조난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이때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119에 신고하고 구조를 기다려야 한다. 안전한 구조를 위해 다음 수칙을 기억하자.

▷춥다고 몸을 움직여 열을 내는 것은 금물이며, 체온 유지를 위해 준비해 간 외투를 입는다.

▷침착하게 주변 지형을 살펴 왔던 길을 기억할 수 있으면 되돌아가고, 확신이 없으면 함부로 움직이지 않는다.

▷해가 져서 저녁이 됐거나 안개 등으로 앞이 안 보일 때는 무리하게 하산하지 말고 안전한 곳을 찾아 비바람을 피해야 한다.

▷날이 밝으면 나침반이나 주변의 지형을 이용해 길을 찾아 내려온다. 특히 물은 아래로 내려오기 때문에 계곡을 따라 내려오면 산 아래로 내려올 수 있다.



※만약 나침반이 없어 방향을 못 찾겠다면

▷손목에서 시계를 풀어, 작은 바늘(시침)이 태양을 향하게 하면 시침과 '숫자 12'의 중간 방향이 남쪽이다.

▷오래된 나무의 이끼가 낀 방향이 북쪽이며, 나무가 휜 방향이 동쪽이다.

▷나이테는 남쪽으로 간격이 넓고 북쪽으로는 촘촘하다.

▷비석이나 정상석의 글자가 적혀 있는 쪽이 남쪽이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다음채널홈 바로가기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578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