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래떡 만들며 제주 칠머리당 단골 체험

돌래떡 만들며 제주 칠머리당 단골 체험
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 이달 8·30일 전통문화강좌 운영
심방과 함께 제물 준비부터 축원하는 일련의 과정 체험
  • 입력 : 2024. 06.02(일) 10:44  수정 : 2024. 06. 02(일) 13:34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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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제주시 건입동 본향당인 칠머리당의 단골이 되어보는 체험 행사가 이달 8일과 30일 두 차례 제주칠머리당영등굿전수관에서 진행된다. (사)국가무형문화재제주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가 주관하는 전통문화강좌 '바람굿에 실린 비념 보름달 고튼 백돌래'다.

전통문화강좌는 '큰 심방이 전하는 이야기굿' 본향당과 단골, 돌래떡 만들기 체험, 본향당에 갈 차롱착 차리기 체험, 본향당에서 축원 올리기 체험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큰심방으로부터 본향당과 단골에 대해 들은 후 단골이 당에 가기 전 정성으로 제물을 준비하고 심방과 함께 당에 가서 마련한 제물을 올리고 축원하는 일련의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당에 올리는 제물 중 하나인 돌래떡을 직접 만들고 신에게 올리는 화폐인 지전도 직접 오리고, 흰 종이 위에 축원하는 당사자의 명세(이름, 나이 주소 등)를 적어내는 열명쓰기를 체험하는 것이다.


이어 과일, 삶은 달걀 등의 다른 제물과 직접 만든 돌래떡, 지전 등을 대나무 용기인 차롱에 차리는 등 본향당에 갈 준비를 한 후 큰심방과 함께 칠머리당에 가 제물을 진설하고 비념에 참가해 축원을 올리고 산을 받는 과정 등을 직접 경험하게 된다.

강좌는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이용옥 전승교육사와 윤미란 이수자가 진행한다.

보존회는 "단골 체험은 보이지 않는 존재와의 연결, 정화의 경험 제공으로 삶을 지속하는 에너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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