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기고 '까막별' 대한민국청소년연극제 본선 무대에

제주 대기고 '까막별' 대한민국청소년연극제 본선 무대에
지역예선 겸한 제주청소년연극제서 최우수상 수상
우수상 사대부고·신성여고... 최우수연기상 백창훈
  • 입력 : 2024. 06.04(화) 10:07  수정 : 2024. 06. 04(화) 20:50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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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회 제주청소년연극제 및 제28회 대한민국청소년연극제 제주예선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대기고. 제주연극협회 제공

[한라일보] 올해 제27회 제주청소년연극제에서 대기고등학교가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오는 8월 밀양에서 열리는 전국 대회에 제주 대표팀으로 본선 무대에 오른다.

제28회 대한민국청소년연극제 제주예선대회를 겸한 이번 연극제는 (사)한국연극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제주연극협회) 주관으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세이레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엔 제주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 대기고등학교, 제주여자고등학교, 신성여자고등학교, 제주외국어고등학교 등 5개교(공연 순)가 참여해 열연을 펼쳤다.

심사 결과 단체 최우수상은 대기고의 '까막별'(백창훈 작)에게 돌아갔다. '까막별'은 승자가 되라고 요구하는 세상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걸 승부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하고 싶은 학생들의 마음을 담아낸 작품이다.

우수상은 제주대사범대부설고의 '어른들은 모르는'(이정훈 작)과 신성여고의 '탑과 그림자'(이만희 작)가 공동 수상했다. 사대부고는 단체 인기상도 수상했다.

대기고는 최우수연기상(백창훈)과 우수지도교사상(정동건), 우수지도 예술강사상(문미영)도 휩쓸었다.

개인부문 연기상은 박수민(사대부고), 강승현(대기고), 김하늘(제주여고), 오은호(신성여고), 고유나(제주외고) 학생이 각각 받았다. 무대스탭상은 신성여고 김혜윤 학생에게 돌아갔다.

변종수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에서 "2024년 제주청소년연극제는 성인들의 연극제와는 달리 신선하고 참신한 무대 경험을 주고 청소년들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된다"며 "특히 무대언어와 몸짓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조금이라도 발전할 수 있는 계기로 이번 연극제가 여러분에게 자극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주연극협회 정민자 지회장은 "연극에 대한 학교의 관심이 예전보다 못하지만 이렇게 열심히 참여하는 청소년들의 모습에 연극인으로서 감사와 존경을 드린다"며 "청소년들의 연극 발전에 힘이 된다면 제주연극협회가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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