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제주가치 통합돌봄' 이용자 몰린다

서귀포시 '제주가치 통합돌봄' 이용자 몰린다
당초 예상 넘는 660여 명 신청에 추경 예산 4억 확보
노인 이용자 88%… 식사·가사 지원, 방문 목욕 많아
  • 입력 : 2024. 06.04(화) 17:12  수정 : 2024. 06. 05(수) 18:26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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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의 통합돌봄 서비스. 서귀포시 제공

[한라일보] 제주 서귀포시의 '제주가치 통합돌봄' 사업에 올 들어 5월까지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660여 명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서귀포시는 추경 예산 4억 3400만원을 확보해 돌봄 서비스를 확대 지원하기로 했다.

4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5월 현재 통합돌봄을 이용한 인원은 총 663명으로 집계됐다. 본예산 기준으로 500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었지만 그보다 160여 명이 늘어난 셈이다.

이용자 중에는 노인이 전체의 88.4%(586명)를 차지했다. 이어 청장년층 11.3%(75명), 영유아·아동·청소년 0.3%(2명)였다. 이들에게 제공된 서비스는 총 789건으로 식사 지원 48.2%(380건), 가사 지원 29.0%(229건), 방문 목욕 19.9%(157건), 긴급 돌봄 2.9%(23건) 순이었다.

서귀포시가 올해 통합돌봄 사업에 투입하는 예산은 추경을 포함 11억 3600만원에 이른다. 이 사업은 혼자 일상생활 수행이 어려우나 돌봐줄 가족이 없고 기존 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지역 주민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주형 돌봄정책이다. 중위소득 85% 이하 가구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서귀포시는 '제주가치 통합돌봄'과 별개로 노인 인구가 많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어르신 통합돌봄'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투입 예산은 7억 4400만원으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낙상 예방 주거 환경 개선, 방문 운동 지도, 어르신 행복 설계(정서·영양 상담), 함께하는 돌봄 밥상(요리교실) 등을 지원하는 것이다.

제주가치 통합돌봄, 어르신 통합돌봄 지원 사업 신청 등 자세한 내용은 거주지 읍면동으로 문의하거나 통합돌봄 상담콜(1577-9110)을 이용하면 된다.

서귀포시는 "최근 통합돌봄 민관협의체 회의를 통해 통합돌봄 사업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추가 지원을 검토하는 등 보다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힘쓰고 있다"라며 "시민 누구나 돌봄 공백이 해소되고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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