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규모 커진 제주국제관악콩쿠르... "차세대 연주자 교류의 장"

상금 규모 커진 제주국제관악콩쿠르... "차세대 연주자 교류의 장"
제주국제관악제 여름 시즌 준비 착착... 관악·타악콩쿠르 접수 마무리
한국 비롯 13개국 200여명 도전... 개인부문으론 역대 최다 참가 예정
  • 입력 : 2024. 06.07(금) 18:38  수정 : 2024. 06. 10(월) 14:16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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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열린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 결선 공연 모습.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 제공

[한라일보] 제주의 여름을 '금빛 관악 선율'로 수놓을 축제 준비가 한창이다. 오는 8월 7일부터 16일까지 도내 일원에서 펼쳐질 제29회 제주국제관악제 여름시즌을 앞둔 가운데 이 기간 함께 열릴 제19회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 참가 신청이 최근 마무리됐다.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위원장 이상철)는 지난달 31일자로 올해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 4개 부문 참가 신청을 마쳤다고 7일 밝혔다.

제주국제관악콩쿠르는 총 8개 부문 중 4개 부문씩 격년제로 순환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저음역 금관악기인 유포니움, 베이스트롬본, 튜바, 타악기 부문에서 세계 젊은 관악인들의 열띤 경연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조직위에 따르면 올해 접수 결과 한국을 비롯 벨기에, 중국, 홍콩, 콜롬비아,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몽골, 포르투갈, 태국, 대만 등 13개국에서 200명이 넘는 젊은 연주자들이 신청했다. 이날 기준 신청자는 207명으로 집계됐으며, 취소 등이 생길 수 있어 정확한 신청자 수는 추후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조직위 측은 19회 동안 올해 처음으로 개인부문 참가자가 200명이 넘었다고 전했다.

특히 이상철 위원장은 올해 콩쿠르에 한국의 젊은 연주자들의 참여가 증가한 것에 대해서도 고무적으로 평가했다.

콩쿠르가 숙식을 같이하는 공동캠프로 운영되면서 자연스런 교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는데 조직위 측은 "차세대 관악을 이끌 젊은이들에게 소중한 경험과 자산이 된다"고 말했다.

심사위원단은 세계 정상급 관악연주자 등으로 구성됐다.

아담 프레이 교수.

각 부문별 국적을 달리해 7명 씩 28명으로 구성됐는데, 위원장은 아담 프레이(미국 조지아대학 교수)가 맡았다. 아담 프레이 교수는 2000년 제1회 제주국제관악콩쿠르 유포니움 우승자기도 하다.

제주국제관악콩쿠르는 2009년 유네스코 산하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WFIMC)에 가입됐다. 유포니움, 트롬본, 튜바 부문 1, 2위에 내국인이 입상할 경우 병역혜택이 주어진다. 국내는 통영의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서울국제음악콩쿠르가 가입되어 있다.

상금 규모도 커졌다. 제주국제관악제와 콩쿠르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공모한 창작주체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3년 동안 매년 3억3400만 원을 지원받게 되면서 올해부터 시상금이 1위 1만 달러(USD), 2위 8000달러, 3위 6000달러로 25% 늘어났다.

이와함께 해당부문 우승자에게는 애덤스 트럼펫, 야마하 베이스트롬본 등이 부상으로 제공된다.

콩쿠르는 8월 8일부터 12일까지 부문별로 피아노 반주에 의한 1·2차 예선을 거친 후 13일과 15일 이틀 동안 제주아트센터에서 도립제주교향악단과의 협연으로 결선이 진행된다.

결선 지휘는 김홍식(도립제주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우나이 우레초(스페인, 수원대학 교수), 최재혁(작곡가, 지휘자)이 맡는다.

입상자음악회는 제주국제관악제 여름시즌의 막이 내리는 8월 16일 저녁 제주아트센터에서 도립제주교향악단과의 협연으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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