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관광대에서 열린 '지금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공연. 제주케인 제공
[한라일보]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공존하는 장애 예술의 가치를 탐구하는 춤 무대가 있다. 오는 13일 오후 7시 30분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무료로 열리는 '지금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시즌 2' 공연이다.
장애 무용 단체 케인앤무브먼트(대표 김형희)가 주최하는 이번 공연은 '장애예술 활성화 지원 사업'으로 마련됐다. 이 사업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제주지역 장애 단체들과 협력해 발달장애인과 가족을 대상으로 춤 워크숍과 무대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공연에는 제주케인 무용단(20명), 서귀포 해인주간활동센터(18명), 한국발달장애인협회(6명), 케인앤무브먼트(9명)와 제주 무용가(4명), 뮤지션(5명) 등 60여 명이 참여한다. "해가 뜨는 것도 비바람이 치는 것도 모두 같은 하늘이 보여주는 표정이니 달콤하든 쓰든 운명은 사랑스러운 양식이다" 등의 시놉시스를 바탕으로 90분에 걸쳐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출연진들은 "우리는 왜 달리는가" 등을 물으며 울림이 있는 레이스를 펼친다.
발달장애가족 무용 단체인 제주케인의 정주은 단장은 이 공연에 대해 "자유로운 몸의 움직임 속에서 모든 인간의 다양성과 가능성, 함께 살아가는 아름다운 공동체의 꿈을 그려보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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