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상황에서 환자의 생명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때문에 구급대원들은 환자의 상태를 신속히 파악하고, 가능한 한 빠르게 병원으로 이송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도로 위의 모든 운전자들이 함께 협력해줄 때 가능한 일이다. 특히 중증 응급환자의 경우, 빠른 이송이 환자의 생명과 직결된다. 구급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다가올 때, 운전자 여러분의 작은 배려가 누군가에게는 삶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구급차가 접근할 때는 다음의 행동을 지켜주시기 바란다.

첫째, 사이렌 소리 인지하기. 구급차의 사이렌 소리나 경광등을 인지하면 즉시 주변 상황을 살펴봐야 한다. 주행 중이라면 안전하게 속도를 줄이고 가능한 한 가장 오른쪽 차선으로 이동한다.

둘째, 교차로에서 주의. 교차로에 진입하기 전 구급차가 교차로에 접근하는 것을 보았다면 구급차가 교차로를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멈춰야 한다. 이미 교차로에 진입했다면 신속히 통과하거나, 가장자리로 이동한다.

셋째, 정체구간에서 차량 양보. 정체 도로에서 구급차가 접근하면 좌우로 이동해 도로 중앙을 비워야 한다.

구급차에게 길을 양보하는 것은 단순한 교통 법규 준수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서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일에 동참하는 것이다. <장지혜 서부소방서 한림119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