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수 선수 하반신 마비 교통사고 30대 운전자 징역 4년 확정

유연수 선수 하반신 마비 교통사고 30대 운전자 징역 4년 확정
검찰-피고 모두 상고 포기
  • 입력 : 2024. 06.24(월) 19:30  수정 : 2024. 06. 25(화) 09:18
  • 이상민 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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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식 갖는 유연수. 제주 제공

[한라일보] 음주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내 프로축구 제주유나이티드 소속 유연수 골키퍼에게 하반신 마비 등 상해를 입힌 30대 남성에 대한 징역형이 확정됐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과 준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돼 1심과 2심에서 각각 징역 4년을 선고 받은 30대 A씨에 대한 판결이 검찰과 피고인 측 상고 포기로 최근 확정됐다.

A씨는 지난 2022년 10월 18일 오전 5시40분쯤 서귀포시 표선면 한 사거리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던 중 제주유나이티드 선수들이 탑승한 차량의 들이받는 사고를 내 5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는 면허취소 수치(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를 웃도는 만취 상태에서 제한 속도를 어기며 운전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차량에는 제주유나이티드 소속 골키퍼 유연수 선수, 트레이너, 대리운전 기사 등이 타고 있었다. 대부분은 경상에 그쳤지만 유연수 선수는 하반신 마비, 신경·근육기능 장애, 만성 통증 등의 큰 부상을 당했다. 유연수 선수는 1년 가까이 재활에 매달렸지만 결국 재기하지 못하고 지난해 11월 25세의 젊은 나이에 프로축구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한편 A씨는 음주 교통 사고 말고도 지난해 1월15일 술에 취한 피해자 B씨를 강제 추행한 혐의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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