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광시장 회복은 되는데…관건은 '내국인'

제주 관광시장 회복은 되는데…관건은 '내국인'
5월까지 제주공항 여객 코로나 직전 대비 2.1% 감소
국제선 운항 편수는 코로나 직전의 92% 수준 회복
감소하는 내국인 잠재층 방문 이끌 수용 태세 중요
  • 입력 : 2024. 06.27(목) 21:00  수정 : 2024. 06. 29(토) 21:46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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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공항을 기점으로 하는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기 운항 편수가 코로나19 직전 수준을 대부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이전 운항됐던 국제선도 속속 재개됐거나 재개를 앞두고 있다. 문제는 줄어드는 내국인 관광객으로,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고물가시대 소비자가 더욱 민감해하는 가격과 서비스 등 내국인 잠재 수요층을 제주로 이끌기 위한 수용 태세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27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올해 1~5월 제주공항을 운항한 항공기(출·도착)는 7만872편(국내선 6만4859편, 국제선 6013편)으로 2019년 동기(7만1181편) 대비 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선 운항은 245편 늘었고, 국제선은 554편 줄었다.

이 기간 제주공항을 이용한 여객은 1217만7464명으로 2019년 동기(1243만5188명) 대비 2.1% 감소했다. 국내선 여객이 1.6% 감소한 1126만8073명, 국제선 여객은 7.7% 줄어든 90만9391명으로 집계됐다. 내국인은 코로나 일상회복으로 해외여행으로 발길을 돌리는 이들이 늘면서 코로나 직전보다 소폭 감소했고, 외국인의 경우 코로나 이전 운항하던 국제선 직항노선이 아직까지 100% 회복되지 않아 여객 감소로 이어졌다.

하지만 제주공항 국제선 운항은 7월 쯤이면 코로나 이전 수준을 모두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한항공에서 제주~베이징 노선을 7월 1일부터 주 7회 운항하고, 19일부터는 제주~나리타 노선을 주3회 운항을 앞두고 있다. 대한항공은 "현재 제주~나리타 노선의 7~8월 예약률이 80%를 넘어 예상했던 것보다 높은 편"이라고 했다.

조만간 제주 노선에 신규 취항할 해외 정기·부정기 노선도 대기중인 상태다. 중국 하얼빈과 다롄, 칭다오, 우시와 내몽골 오르도스를 오가는 직항 노선이 7월 중 운항 예정이어서 국제선으로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더 늘어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관계자는 "제주 기점 국제선의 경우 신규로 취항하는 정기편과 부정기편도 예정돼 있어 7월쯤 운항편수가 코로나 이전 수준을 모두 회복하거나 일시적으로 코로나 이전 수준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올해 들어 26일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672만5300명(잠정)으로 작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내국인은 583만6200명으로 7.5% 감소했고, 외국인은 88만9100명으로 332.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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