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 해역 '여름 불청객'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보

제주 전 해역 '여름 불청객'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보
쏘이면 쇼크 증상 등 유발.. 해수욕객 주의 필요
독성 강해 물고기 상품성 저하 등 어업 피해 우려
  • 입력 : 2024. 07.05(금) 15:28  수정 : 2024. 07. 08(월) 11:03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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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입깃해파리.

[한라일보] 해양수산부는 5일 오후 2시를 기해 제주해역 전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 단계 특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중국 연안에서 기원하여 해류를 따라 6월 말부터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해파리로, 크기가 1~2m로 크고 독성이 강해 어업피해 뿐만 아니라 여름철 해수욕객 쏘임사고를 일으킨다.

한 번 쏘이면 부종과 발열, 근육마비, 호흡곤란, 쇼크 증상 등을 유발한다. 또 그물 속에서 점액질을 분비해 같이 잡힌 물고기의 상품성을 떨어뜨리고, 어구를 망치거나 그물을 막는 등 어업 활동에도 피해를 입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의단계는 100㎡ 이상에서 노무라입깃해파리 1개체 이상 발견될 때나 민·관 해파리 모니터링 발견율이 20%를 초과해 어업피해가 우려될 때 발령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5월 중순 동중국해 북부 해역에서100㎡ 당 0.9개체의 해파리가 출현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는 2013년(1개체/100㎡) 이후 최대 규모이다.

현재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제주 전 해역에 1~5개체/100㎡로 고밀도로 출현하고 있으며, 해류를 따라 7월 초·중순 이후 남해 전 연안과 동해연안에 대량 출현할 것으로 국립수산과학원은 전망했다.

해양수산부와 제주자치도는 특보발령에 따라 매주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절단망 부착 어선을 통한 해파리 제거 작업 뿐만 아니라 해수욕장 쏘임사고 예방을 위해 차단망도 설치할 계획이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노무라입깃해파리는 독성이 강하므로 쏘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며 "휴가철 해수욕장에서 노무라입깃해파리를 발견할 경우 가급적 해수욕을 자제하시고, 즉시 신고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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