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찾은 원희룡 "제2공항 매듭짓지 못해 아쉬워"

제주 찾은 원희룡 "제2공항 매듭짓지 못해 아쉬워"
8일 합동연설 앞둬 이날 오전 제주서 조찬 간담회
국힘 제주도당 당직자·도의원 등 만나 지지 요청
원희룡 "어려움 처한 윤 정부 국민이 뽑은 대통령"
  • 입력 : 2024. 07.08(월) 11:15  수정 : 2024. 07. 09(화) 14:05
  • 김지은기자 jieu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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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 제주지사를 지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한라일보] 제주를 찾은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8일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과 관련해 "(국토교통부) 장관을 할 때 매듭짓지 못한 건 아쉽다"고 했다.

원희룡 당대표 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시 삼도2동의 한 식당에서 국힘 제주도당 당직자, 같은 당 소속 도의원과 조찬 간담회를 갖고 "정부의 절차가 있기 때문에 그 절차를 무시할 수 없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원 후보는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를 하루 앞둔 지난 7일 오후 제주에 내려와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 장관 이전에 재선 제주지사를 지냈던 원 후보는 "지사를 하고 다시 정당정치로 들어갔다"면서 "대통령선거 때 고향(제주)에서 (결과가) 아쉽지만 그래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지금 윤석열 정부가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라며 "주어진 임기 동안 최선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당대표로서 역할을 하겠다"며 지원사격을 당부했다.

원 후보는 "(제주에) 자주 찾아뵙지 못했다"면서 "도지사 바뀌었는데 자꾸 와서 화제가 되는 게 도움이 안 된다"는 생각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어 "(제주)지사 때 펼치려고 했던 것 중에 계승된 것도 있고 바뀐 것도 있다"면서 "바뀐 것은 존중하고 계승할 것은 제가 당을 떠나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는 인사말 외에 나머지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국민의힘 소속 김황국 제주도의회 부의장은 "권역별 연설 전에 고향에서 당직자, 도의원에게 당 대표 출마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하고 도움을 부탁하기도 했다"면서 "(당대표 선출 이후의 계획에 대해서도) 간단히 본인 생각을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23일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날부터 권역별 합동연설회를 이어간다. 제주에선 별도 연설회 없이, 8일 오후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로 묶어 치러진다. 당 대표 선거에는 원희룡 후보를 비롯해 나경원, 윤상현, 한동훈 후보가 격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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